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인곤

미끄러지는 차 세워 아이 2명 구조…'15초'의 기적

미끄러지는 차 세워 아이 2명 구조…'15초'의 기적
입력 2020-08-18 20:30 | 수정 2020-08-18 20:35
재생목록
    ◀ 앵커 ▶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못한 차 한 대가 미끄러지면서 6차선 도로를 가로 질렀습니다.

    차 안에는 어린 아이 둘이 타고 있었는데 한 시민이 차에 올라타 세운 덕에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정인곤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14일 오전 10시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한 교차로.

    소형차 한 대가 6차선 교차로 한복판을 천천히 가로 지릅니다.

    운전자인 여성이 차 뒤를 황급히 쫓아보지만 따라 잡지 못합니다.

    이 때 검정색 옷을 입은 남성이 뛰어가 차 문을 열고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웁니다.

    소형차 운전자가 신호 대기 중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고 차에서 내린 뒤 벌어진 일입니다.

    차량 이동량이 많은 6차선 도로입니다.

    자칫하면 위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신호에 차량들이 모두 서있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신정훈 씨는 미끄러지는 차를 보고 곧바로 차에서 뛰쳐나갔습니다.

    [신정훈/울주군 언양읍]
    "중간쯤 오니깐 갑자기 차가 속도 붙으면서 안에 애들이 울고 있길래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차를 세워야겠다…"

    당시 차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 2명이 겁에 질려 울고 있었습니다.

    15초 동안 벌어진 차량의 아찔한 교차로 횡단은 한 용감한 시민 덕분에 별다른 피해없이 끝날 수 있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울산)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