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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숨이 '턱턱'…넘쳐 나는 '턱스크'

폭염에 숨이 '턱턱'…넘쳐 나는 '턱스크'
입력 2020-08-19 20:37 | 수정 2020-08-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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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경북 경산이 37.5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올 여름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코로나19 비상에다 폭염까지 덮친 건데요,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도 힘들고 바깥보다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 모여 들다 보니 날씨가 방역을 방해하고 있는 겁니다.

    조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나흘 연속 폭염 특보가 내려진 서울.

    기상청이 측정한 낮 최고 기온은 33.7도였지만 광화문 광장의 아스팔트 온도는 섭씨 50도 가까이 끓어 올랐습니다.

    때늦은 무더위 때문인지, 바삐 걷는 인파 사이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꽤 눈에 띕니다.

    코는 내놓고 입만 가리는 경우도 여전히 많고, 이른바 '턱스크', 턱에만 걸친 사람들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김대현]
    "여름돼서는 더우니까 답답하고 많이 불편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 의무화되는 느낌이…"

    2미터 거리두기가 되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안 쓰는 건 차라리 낫습니다.

    더위를 견디다 못해 실내로 실내로 모여드는 사람들.

    연일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커피숍과 음식점에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들이 너무 많습니다.

    [박현준]
    "음료를 마실 때마다 마스크를 들어서 빨대로 음용을 해라 이런 식으로 말은 나오는데 어쨌든 앉아 계시는 분들 보면 굉장히 많이 벗고 (마시더라고요.)"

    현재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 19는 신천지 때보다 감염력이 6배는 강하다는 GH형 바이러스.

    1명이 2.8명에게 옮길 만큼 전파력이 강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2미터 이상의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거나 불비할 경우 등에는 전파가 된다는 점이 명명백백하게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금이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폭염 속 마스크를 착용하기가 힘들다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게 낫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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