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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후보자 '부동산 공방'…"위장전입 송구"

국세청장 후보자 '부동산 공방'…"위장전입 송구"
입력 2020-08-19 21:01 | 수정 2020-08-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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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에서 진행된 김대지 국세 청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는 부동산 관련 의혹에 야당의 공세가 집중 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녀 교육 목적을 위한 위장 전입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지만, 나머지 쟁점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당이 제기한 부동산 관련 의혹은 자녀 교육 목적의 위장전입, 처제 명의로 서울 강남 아파트 차명 매입, 모친 주소 이전을 통한 청약 가점 확보 3가지입니다.

    김 후보자는 딸의 학교생활을 돕고 싶었다며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잠실로 집을 전세로 들어갑니다만 배우자와 자녀를 그 이전 주소에 그대로 두지 않았냐, (야당에서는) 이게 위장전입 아니냐 8학군에 보내기 위해서 그러는 것 아니냐."

    [김대지/국세청장 후보자]
    "생각이 짧았고 여러 위원님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딸이 학교 적응 같은 것 우려하면서 엄청 걱정을 하고 그래서 부모 된 입장에서…"

    하지만 나머지 쟁점에 대해선 반박했습니다.

    부산에 사는 어머니를 세대원으로 등록해 청약 가점을 받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문에는 "노부모 봉양과는 전혀 무관한 청약"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2010년 당시 34살인 처제가 매입한 서울 강남 아파트에 김 후보자가 전세를 들어가 산 것이 '차명 매입'이라는 지적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형수/미래통합당 의원]
    "2억 3천만 원의 전세보증금을 내는 사람이 1억 2천만 원 돈을 내는 사람한테 전세로 들어가고, 명의는 1억 2천만 원 내는 사람의 명의로 했다? 이거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김대지/국세청장 후보자]
    "처제가 일단 집을 소유하려는 의사가 강했고요. 그리고 제가 다른 집에 전세를 가고 처제가 다른 전세와 대출을 끼고 (다른) 집을 사고 하는 이런 두 가지 경우 보다 같이 사니까 이렇게 같이 합쳐서."

    김 후보자는 전광훈 목사의 후원금 횡령 의혹에 대한 세무조사 여부를 두고는, "탈루 혐의가 있으면 엄정히 조사하겠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소득이 높지 않은 1주택자들에 대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과세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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