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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시험 어쩌나…" 체대 입시생들 '날벼락'

"실기 시험 어쩌나…" 체대 입시생들 '날벼락'
입력 2020-08-20 19:54 | 수정 2020-08-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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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랑 제일 교회가 있는 서울 성북구의 한 체대 입시 학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어제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는데요.

    확진자 수가 어제보다 늘었습니다.

    체대 입시는 실기 시험이 당장 코 앞이라서 학원도, 학생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재수생 1명과 고3 학생 1명이 또 다시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확진된 고교생 18명과 같이 서울 성북구 학원을 다니던 학생들이어서 이 학원을 중심으로 한 감염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었습니다.

    혹시나 감염의 고리가 이어지지 않을까 노원과 강북 등 이 학원의 다른 지점들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학생들은 코로나 감염도 황당하지만 당장 두달 뒤인 체육 실기 입시를 앞두고 훈련을 전면 중지해야 할 상황입니다.

    [체대 입시학원 관계자]
    "시험은 일단 둘째 문제지 않을까요? 부모님은 속이 타들어가시겠죠. 저희랑 똑같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학생들의 경우 오는 31일까지 지금처럼 무증상이면 일단 퇴원해 훈련을 시작할 수 있지만,

    [체대 입시학원 관계자]
    "빠른 실기 일정은 10월이니까 실기 시험에는 지장 없을 것 같습니다."

    행여 입시를 앞두고 감염될까 다른 체대 입시 준비 학원들도 잇따라 문을 닫는 등 학원가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중고 학생들의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어학원에 다니는 초등학생 2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은 할머니에게 감염된 겁니다.

    학원 측은 지난 15일 이후 학생들이 학원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역학조사 동선에 들어가지 않았다면서도 혹시 모를 불안감 때문에 역시 문을 닫았습니다

    [어학원 관계자]
    "밀접하다고 판단되는 분 5명 (검사)받았고,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고. 전 직원도 (검사)받기로 하셨다고 하시네요. 자비를 좀 들여서라도…"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은 중소 규모의 학원을 비롯해 사각지대에 놓인 체육시설 등에 대해 방역을 위한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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