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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확진 '1백 명' 돌파…등교 괜찮나?

서울 학생 확진 '1백 명' 돌파…등교 괜찮나?
입력 2020-08-20 20:58 | 수정 2020-08-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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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일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의 감염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초, 중, 고교생, 그리고 유치원생들까지 확진 사례가 너무 많습니다.

    서울만 벌써 학생 감염자가 1백명은 넘었고, 전국적으론 2백 명에 이릅니다.

    다음주부터 일제히 예정된 등교개학, 과연 가능할 지 학부모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 영희초등학교의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A양의 할머니는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다가 A양보다 하루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광화문 감염이 학생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 코로나 19에 확진된 학생 수는 5월 등교개학 이후 5월에 61명, 6월에 57명, 7월에 63명 정도였지만 8월엔 벌써 13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만 이미 1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학령기 확진자가) 최근 8월 중순 들어서부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등교 수업이 증단된 학교도 수도권에서만 378곳.

    전국 714곳에 이릅니다.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부터인 등교 개학이 과연 가능할 지,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임수진/학부모]
    "불안감은 좀 많이 커요. 왜냐하면 (아들네) 학교도 지금 고3 확진자가 나온 상태라서 많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등교를 전면 중단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맞벌이 부부는 등교가 중단돼도 걱정입니다.

    [박희경/학부모]
    "저희가 맞벌이를 하니까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보내고는 있는데 걱정스럽기는 하죠."

    거리두기 상향에 따라 수강생 3백 명 이상인 학원은 문을 닫았지만, 그 외 대다수 학원은 아직 수업 중인 상황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려면 학교와 학원에 대한 조치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이창순 전승현 영상편집 :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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