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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참시] "국회의원 3번 했다"…김문수의 자기소개 / "나이도 어린게!" "나가서 싸우세요"

[정참시] "국회의원 3번 했다"…김문수의 자기소개 / "나이도 어린게!" "나가서 싸우세요"
입력 2020-08-20 21:05 | 수정 2020-08-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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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오늘도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국회의원 3번 했다"…김문수의 자기소개>

    김문수 전 경기 지사가 경찰관하고 승강이를 벌였는데 "나 국회의원 3번 했다" 이렇게 자신을 소개했다는 거잖아요?

    ◀ 박영회 기자 ▶

    네, 경찰이 김문수 전 지사의 일행이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던 검진대상자인 걸 확인하고 보건소로 연행하면서 함께 다녔던 김 전 지사도 같이 검진을 받으라고 하자,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건데요.

    김 전 지사가 공개한 영상부터 보시죠.

    [김문수/전 경기도지사]
    "신분증 내봐요."
    (저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나는 김문수!"
    (네, 압니다.)
    "근데 나를 왜 가자고 하는지 이유를 이야기해보라고…"
    (같이 오셨잖습니까.)
    "같이 오면 다 잡아가요? 내가 김문수인데 왜 가자고 그러냐고!"
    (두 분 건강을 위해서라도 혹시…)
    "언제부터 대한민국 경찰이 남 건강까지 챙겼어!"
    (오해하지 마시고…)
    "이러면 안 된다고 당신들! 내가 국회의원 세 번을 했어!"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김문수 전 지사는 "경찰의 심각한 인권침해인데 오히려 자신에게 갑질이라는 건 적반하장"이라 반발했습니다.

    또 동행한 여성은 음성이 나왔다고 항변했지만, 김 전 지사는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과 접촉한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 앵커 ▶

    "국회의원 세 번 했다" 이 말이 사실이긴 한데 갑질로 들리는 건, 김문수 전 지사 과거 전력 때문 이잖아요?

    ◀ 박영회 기자 ▶

    네,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서에 전화해 다짜고짜 "내가 도시자다" 했던 전력이 있죠.

    당시 통화도 들어보시죠.

    [김문수/당시 경기도지사 (2011년 12월)]
    "어… 내가 도지사인데 거기 이름이 누구요? 지금 전화받는 사람."
    (…)
    "여보세요?"
    (네네.)
    "이름이 누구냐고…"
    (여보세요?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어요?)
    "이름이 누구냐는데 왜 말을 안 해?"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는지 먼저 말씀을 해주십시오.)
    "아니, 내가 지금 도지사라는데 그게 지금 안 들려요?"

    김문수 전 지사는 통합당의 전신 한나라당 출신이지만, 통합당은 김 전 지사와 엮이는 게 불편한 듯 합니다. 김 전 지사를 비판하며 최대한 거리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나이도 어린 게!" "나가서 싸우세요">

    보통 길거리 싸움에 등장하는 말인데 국회에서 이런 말싸움이 있었다는 거죠?

    ◀ 박영회 기자 ▶

    네,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설전이라 하기도 어려운 수준의 말싸움이 있었습니다.

    그 상황 보시죠.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흠/미래통합당 의원]
    "절차도 무시하고 부동산 3법을 통과시키고 난 다음에 사과나 유감의 표시도 않고 (여당은) 염치가 없다, 정말로 뻔뻔하다…"

    [김경협/더불어민주당 의원]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나?"

    [김태흠/미래통합당 의원]
    "뭘 함부로 해! 뭘 함부로 하는데? 이 사람아!"
    (이게 무슨 태도야, 이게!)
    "당신 진짜 뻔뻔한 사람이야! 내가 한 십여 년 같이 있었지만 진짜 뻔뻔한 사람이야."
    (입이 있다고 아무 얘기나 하는 게 아니라고!)
    "입이… 말 그따위로 할래?"
    (조심해!)
    "뭘 조심해! 어린 것이 말이야."
    <두 분 좀 나가서 다투세요!>
    (어디 동네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을 여기서 하려고 그래?)
    "누가 동네 양아치인데? 당신이 동네 양아치야! 더 해!"

    ◀ 앵커 ▶

    '어린 것' 또 방송에서 직접 언급하기도 부적절한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 박영회 기자 ▶

    네, 어린 것 하면서 나이를 따지는 대목이 있었는데, 그런데 공개된 이력상으로는, 김경협 의원이 59살로 오히려 한 살 형입니다.

    김태흠 의원측에 불어보니, 김태흠 의원이 주민등록을 늦게 한 거고, 실제로는 10달, 10개월 형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면박을 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는 건 아니었습니다.

    이 유치한 말싸움은 기재위원장의 유감 표시로 일단락됐는데, 계속 들어보시죠.

    [윤후덕/기재위원장]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제1야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지난 상임위 회의를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서 위원장으로서 유감의 뜻을 표명합니다."

    원 구성도 늦었고 개원도 지각이었고 야당의 퇴장과 여당의 나홀로 회의, 그 뒤끝이 남은 오늘 유치한 말싸움까지, 일하는 국회 달라진 모습을 강조한 21대 국회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들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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