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끝내 3백 명을 넘었습니다.
신천지 사태가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최대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제주를 빼고 전국 전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확진자의 규모나 발생지 범위가 주는 공포감도 있지만 방송사, 서울시청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오더니 이번에는 경찰청, 전주지방법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럼 이제 코로나19 '안전지대'가 어디인지, 선뜻 떠오르지 않는 상황..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을 지켜보고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324명.
지난 14일 103명을 기록한 이후 8일 만에 3백 명을 넘은 겁니다.
신천지 교회발 집단감염이 확산되던 지난 3월 8일 이후 최대입니다.
우려스러운 건 발생 지역입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71명의 환자가 추가됐고, 0시 공식 집계 이후 오늘 새벽, 제주에서마저 환자가 발생해 전국엔 이제 안전지대가 없게 됐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환자로 확진됨에 따라 환자발생 지역과 발생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739명으로, 검사자 5명 중 1명꼴로 양성이 나왔습니다.
광화문 집회발 감염자도 71명으로 늘었는데 45명은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울산과 대구 등 상당수 지역에서 집회 참석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게다가 잠복기가 평균 4-7일임을 감안하면 숨은 참가자들에게서 증상이 나올 수 있는 이번 주말이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집회 시간대에 광화문에 30분 이상 머문 1만 4천여 명의 정보를 확보했다며 즉시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하고 있습니다.
2주 평균 하루 신규 환자수가 이제 153명으로 껑충 뛴 상황.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입에서도 처음으로 거리두기 3단계 가능성 언급이 나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속적으로 확산세가 유지가 된다고 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국민 생활 전반이 마비될 수도 있는 3단계, 그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주말, 제발 집에 머물러 있어 달라고 방역당국은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김정은)
뉴스데스크
박선하
"안전지대가 없다"…'3단계' 격상 검토
"안전지대가 없다"…'3단계' 격상 검토
입력
2020-08-21 19:53
|
수정 2020-08-21 20:0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