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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끊어지는 연결고리…"추적조사 한계"

'뚝뚝' 끊어지는 연결고리…"추적조사 한계"
입력 2020-08-21 19:58 | 수정 2020-08-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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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무증상 환자로 인한 깜깜이 감염이 조용한 전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확인 되면서 2차, 3차 감염을 사전에 차단 하던 추적 조사도 한계에 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을 지켜 보자는 입장이지만 방역 대책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라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단 며칠 간이라도 빨리 선포 하자는 전문가들의 호소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디서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6%대였지만 이제 14.7%, 3주 만에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감염 연결고리마다 무증상 감염자가 끼어, 실제론 2차 이상 감염자지만 다시 또 다른 집단의 1차 전파자가 되는 겁니다.

    [기모란 /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깜깜이 환자, 모르는 환자가 나온다고 하는데 (사랑제일교회) 연관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n차 감염이 일어나는 거죠.

    신천지, 이태원 클럽 때는 6차, 7차 전파까지도 추적됐지만 최근엔 2차, 3차에서 추적이 뚝뚝 끊기고 있는 것도 무증상과 깜깜이 환자의 급증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가 찾지 못하는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계속 존재를 하고 있고, 개별적인 또다른 유행의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역학조사관은 다 합쳐 190명 정도, 그런데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해야 하는 곳만 이미 168곳까지 늘었습니다.

    한정된 인력으로 무작정 모든 깜깜이를 밝혀내기엔 역부족, 기존의 추적조사가 한계에 부딪혔단 지적도 나옵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아직"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단 며칠이라도 3단계로 격상해 깜깜이를 포함한 사회 전체의 감염 고리를 일시에 차단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이동 안 하고 사람 안 만나면 확산이 안 되잖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단계를 급하게 올려놓고…"

    3단계가 되는 순간, 10명 이상 모임은 완전 금지, 학원과 결혼식장, 카페 등은 폐쇄되고, 음식점, 쇼핑몰은 9시면 문을 닫습니다.

    학교와 유치원도 보낼 수 없고, 공공기관은 필수 인력 외엔 전원 재택근무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최인규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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