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의 모든 지자체가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찾아내 검사를 받게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전에서는 집회 당일 한 교회 앞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여서 전세 버스를 타고 상경한, 즉 특정 교회가 이번 집회의 중심에 있다는 정황이 확인돼 역학 조사의 실마리가 풀리게 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오전 8시 20분쯤 대전 용산동의 한 교회 앞 도로.
붉은색 전세버스 여러 대가 줄지어 주차합니다.
1시간여 뒤 집회 참석자를 태운 차량 6대가 일시에 출발합니다.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전세버스 25대가 동원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처음으로 집단으로 상경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이 교회 인근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이 버스를 타고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회 교인 중 한 명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회 곳곳에는 집회 당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팻말까지 발견됐습니다.
이 교회 목사는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와 평소 친분 관계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집회 참석자들이 교회와 연결고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명단확보에 나섰습니다.
[김혜경/대전시 감염병대응팀장]
"(교회서) 버스 타고 간 사람 명단 파악해서 검사 다 했고요. (그게 몇 명이예요?) 예, 116명."
특히 해당 교회에서 단체로 출발한 버스를 안내한 사람 역시 대전 전민동의 또다른 교회 목사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교회를 매개체로 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들의 연관성에 대한 역학조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대전 화면제공: 대전시 통합관제센터)
뉴스데스크
김태욱
[단독] 교회 '단체 상경' 첫 포착…광화문행 '버스 6대'
[단독] 교회 '단체 상경' 첫 포착…광화문행 '버스 6대'
입력
2020-08-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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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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