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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 압수수색 개시…'신도 명단' 확보 주력

'사랑제일' 압수수색 개시…'신도 명단' 확보 주력
입력 2020-08-21 20:05 | 수정 2020-08-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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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교회 측이 제출한 명단을 믿을 수 없다 보니 서울시가 어제부터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해서 교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교회 측은 오늘도 "영장을 가져오라"면서 막았습니다.

    결국 경찰이 영장을 발부받아서 조금 전, 압수수색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조희형 기자! 영장을 발부받아서 들어갔으니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겠죠?

    ◀ 기자 ▶

    네, 경찰은 조금 전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교회 측이 현장 접근을 막고 있어서 취재진이 있는 곳에서는 압수수색 상황이 눈으로는 확인되지는 않는데요.

    사랑제일교회 측이 변호인 입회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해야 한다고 버티고 있어서 지연이 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관 수십명은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방호복을 입고 압수수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교회 주변엔 바리케이트 등 시설물이 설치돼 있고, 교회 관계자들의 반발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 측의 저지로 교회에 진입하지 못하고 오늘 새벽 철수했는데요.

    경찰이 바로 당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전격적으로 강제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쟁점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신도와 방문 예배자 명단을 가짜로 제출했는지 여부입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그간 방역당국에 교인 9백여 명과 방문객을 포함한 4천여 명의 명단을 제출한 걸로 알려졌는데, 서울시는 이 명단에 교회 측이 신도 수는 일부러 누락시키고 방문객은 허위로 이름을 적은 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제부터 현장 조사를 위해 사랑제일교회 진입을 시도했는데, '영장을 가져오라' 는 교회 측의 반발과 자물쇠로 교회 문까지 걸어 잠그면서 명단을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때문에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를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결국 서울지방경찰청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방역당국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고, 교회 측이 일부러 명단을 숨겼거나 조작했는지에 대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늘 추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메일로만 15차례 교인 명단을 제출했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중인 전광훈 목사도 여전히 이번 감염은 '외부 세력의 테러'라며 음모론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교회 관계자들은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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