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러 번 강조했던 것처럼 지금 가장 확실한 방역 대책은 마스크를 잘 쓰는 겁니다.
그런데, 아직도 카페나 식당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실제로 이걸 시행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커피전문점.
점심식사를 끝낸 사람들이 커피 한 잔을 즐기기 위해 줄 서 있습니다.
1층 주문대 앞에서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그런데, 윗층으로 올라가자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20여 명 가운데 마스크를 제대로 쓴 사람은 4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다른 커피전문점도 마찬가지.
턱에 걸치거나, 쓰지 않은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스크 판매량이 올라가고, 불안해서 KF 94 마스크까지 찾고 있지만, 정작 실내에선 자꾸 마스크를 벗게 되는 겁니다.
[김새별/경기 오산시]
"(마스크 벗은) 분들을 보면 일단은 불안하고요. 대중교통을 타면 사람이 많아서, 가끔씩 음식을 먹거나 그래서 마스크 내리는 사람들 많이 볼 수 있어요."
음료나 음식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만 빼고 마스크는 언제든 쓰고 있으라는 게 방역 전문가들의 절박한 권고.
4차 전파까지 진행돼 감염자가 61명까지 늘어난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의 경우도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 4명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
"저희 파트너(직원)는 전원 마스크 착용해서 저희는 전원 음성이었거든요."
공용공간에서 마스크를 안 쓴 채 웃고 떠드는 건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쪽으로 인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재로선 가장 확실한 방역수칙인 마스크 착용을 아예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경기도에 이어 오늘은 충청남도도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김창규)
뉴스데스크
김아영
'카페·식당' 불안…"실내도 마스크 의무화해야"
'카페·식당' 불안…"실내도 마스크 의무화해야"
입력
2020-08-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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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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