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서울의 한 예식장 모습인데요.
하객이 별로 없는 한산한 결혼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요즘 예식장도, 49명까지만 들어갈 수 있다 보니까 이런 방법까지 등장한 겁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후, 첫 주말 풍경을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예식장 입구.
하객들을 대상으로 예외 없이 체온을 측정하고 출입 기록도 꼼꼼히 남깁니다.
"체온 측정하시고 이쪽으로 오시고요, QR코드 좀 보여주시겠어요?"
실내에선 5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면서, 2백 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예식장 안에는 40여 명 정도의 하객만 입장했고, 연회장에는 식사 대신 결혼식을 볼 수 있는 대형 화면이 준비됐습니다.
[김광진/예식장 관계자]
"50인 이상은 입장 못 하시게 규제한 이후에 스크린으로 보시고, 답례품을 받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또다른 예식장.
스무 명 남짓한 하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두고 띄어 앉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걱정돼, 온라인으로 예식을 생중계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김온유·이진연]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를 한다든지 방법들을 찾아서 하객분들과 만나면, 저희가 서운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진행하게 됐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조심스런 분위기 속에 미룰 수 없는 각종 시험도 진행됐습니다.
"손소독 하시고 들어가세요."
지난 주말 공공기관 필기시험을 치른 한 응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우려도 제기됐지만, 26만여 명이 응시하는 산업기사 필기시험과 1천7백여 명이 응시한 법원행정고시 1차시험 등이 치러졌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3백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내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베이비페어' 행사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연기됐습니다.
MBC 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윤병순 남현택 / 영상편집: 조아라)
뉴스데스크
홍의표
'49명까지만 입장' 체온 재고 마스크 쓰고 예식
'49명까지만 입장' 체온 재고 마스크 쓰고 예식
입력
2020-08-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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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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