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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깜깜이' 비상…거짓말까지

광주 전남 '깜깜이' 비상…거짓말까지
입력 2020-08-22 20:14 | 수정 2020-08-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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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남 광주에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숨기려 동선을 거짓으로 진술한 확진자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교가 문을 닫는 토요일인데도, 광주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 학생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3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사실이 어제 저녁 학교 측에 통보됐고, 이른 아침부터 부랴부랴 진단검사가 진행된 겁니다.

    이 학생은 콜센터 직원인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콜센터 동료 4명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12명을 포함해 광주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모두 47명이 확진됐는데, 하지만 확진자 상당수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도 어제 오늘 이틀만에 확진자 21명이 쏟아졌습니다.

    서쪽 무안부터, 반대쪽 순천, 섬지역인 진도까지.

    동서남북 가리지 않고 전역에서 속출하고 있는데, 역시 깜깜이 감염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의 한 교회 신도가 광화문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기고, 나주 골드스파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워터파크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이다, 뒤늦게 이 교회 교인을 전수조사하는 등 혼선을 겪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늦게 허위 진술을 하고 늦게 그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인한 모든 조치사항은 감염볌 예방법에 따라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광주 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수능을 앞둔 고3만 제외하고, 모두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행비서진이 확진자와 접촉한 광주시장과 시교육감 등은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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