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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확대 일단 유보"…"못 믿어 파업 예정대로"

"정원 확대 일단 유보"…"못 믿어 파업 예정대로"
입력 2020-08-22 20:18 | 수정 2020-08-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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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의사들의 수를 늘리는 정부정책을 잠시 유보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의사협회는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총파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인턴과 4년차 전공의들을 시작으로 오늘은 3년차 전공의들이 순차적으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의대 입학정원을 늘려 10년간 4천 명의 의사를 배출해 이 중 3천 명을 지역 의료에 투입하겠단 정부 정책에 반대해 집단 휴진에 나선 겁니다.

    정부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속에 "진료현장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확대 문제는 수도권의 코로나 상황이 좀 안정된 뒤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의사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의료계와 논의를 하며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구체적으론 의대 정원 규모를 이번 달까지 교육부에 통보해야 하지만 일단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정책 추진을 잠시 유보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의사협회는 "정치적 수사"에 불과해 믿을 수 없다며 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철/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대변인]
    "'수도권 코로나가 안정된다'고 하는 게 굉장히 애매한 기준이고요. '안정될 때까지만 어떻게 넘겨보자' 이런 자세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일단 이 논의를 미뤄야 한다(라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은 1,2년차 전공의가 파업에 동참하고 다음 주에는 개원의사들의 전국적 진단 휴진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의료진들이 진료 현장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수도권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곧 발동할 예정입니다.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면허정지나 3년 이하의 징역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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