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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명' 근접…집단감염 전국 속출 "대유행 위기"

'400명' 근접…집단감염 전국 속출 "대유행 위기"
입력 2020-08-23 20:01 | 수정 2020-09-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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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새 확진자 수가 4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걱정스러운 건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국적인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3단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인 오늘 일부 교회들은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확산의 중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오히려 방역당국과 경찰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397명,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대구 신천지 발 감염이 이어졌던 지난 3월 7일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국내 발생 일 평균 신규 환자는 268명으로 전 주(56명)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20%를 돌파했습니다.

    방역이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겁니다.

    전광훈 목사의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제 841명까지 늘었고,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서는 교인 등 3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어제 첫 환자가 나온 미추홀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도 확진자 6명이 추가되는 등 새로운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신규 환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세가 뚜렷합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전국의 17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앞두고 있는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전남 순천의 대형마트에서는 10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나왔고, 강원 원주의 병설유치원 발 확진자도 11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지, 정부는 이번 주를 중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실내외에서 모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수칙을 강화하는 자치단체들도 속속 늘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지금의 심각한 확산세를 저지하지 못하면 지난번 대구·경북에서의 경험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 닥쳐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해 세부지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송지원)

    *기사에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한 곳으로 언급된 인천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미추홀노인주간보호센터)는 실제 확진자가 발생한 곳(미추홀구노인주간보호센터)과 다른 장소인 것으로 확인돼 관련 영상을 삭제 조치하고 내용을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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