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소연

대면예배 '강행' 교회 어디?…'1천여 곳' 적발

대면예배 '강행' 교회 어디?…'1천여 곳' 적발
입력 2020-08-24 20:01 | 수정 2020-08-24 20:07
재생목록
    ◀ 앵커 ▶

    정부가 종교 시설의 대면 예배를 못하도록 막았지만 어제 하루, 대면 예배를 하다 적발된 교회만 전국에서 천 곳이 넘습니다.

    정부가 이 교회들은 아예 '집합 금지', 즉, 문을 닫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의 한 교회.

    예배당 안에는 20여 명의 교인들이 모였고 담임목사는 연단 위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설교를 했습니다.

    온라인 예배뿐만 아니라 대면 예배까지 함께 진행한 겁니다.

    [담임목사(어제)]
    "정부가 이러쿵저러쿵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대해서 교회가 순응하고 따라가는 거 이 정도로 끝내면 안 돼요. 오늘 저와 여러분이 목숨 걸고 예배드릴 수 있어야 돼요."

    '영상으로 예배할 수 있다'면서도 현장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담임목사]
    "여러분의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예배 현장에 임하는 영적인 감동, 영적인 느낌. 성령이 운행하시면서 이 현장에 역사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눈으로 그냥 보고 들을 뿐이지…"

    서울에서도 17곳의 교회에서 대면 예배가 진행됐습니다.

    서울 중구 동문교회와 동대문구 청량리감리교회, 구로구 서울서남교회와 서초구 사랑하는교회가 포함됐습니다.

    [교회 관계자(대면 예배 적발)]
    "항상 믿어온 게 신앙, 양심의 자유대로 하라고 했으니까. 목사님은 예배를 목사님으로서 하시고, 교인들은 양심으로 찾아오시고…"

    어제 하루 경기도에서 424곳, 인천 378곳, 부산에서는 270곳, 충남에서도 751곳 등 전국에서 1천8백 곳이 넘는 교회가 대면 예배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방역당국의 지침을 아랑곳하지 않는 교회들에 지자체는 대대적인 행정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대면 예배를 진행한 17개의 교회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구와 함께 위반 내역을 상세히 조사하여 집합금지명령 등 행정조치 하겠습니다."

    또 방역 지침을 위반할 우려가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점검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김신영 / 영상편집: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