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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00km 역대 최고…"사람이 날아갈 수도"

시속 200km 역대 최고…"사람이 날아갈 수도"
입력 2020-08-25 20:28 | 수정 2020-08-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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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의 이동 속도라면 태풍 바비는 내일 저녁부터 수도권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을 동반했다고 하니 단단히 대비 해야 겠습니다.

    이재민 기잡니다.

    ◀ 리포트 ▶

    현재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 있는 태풍 바비는 내일 밤 전남 목포의 서쪽 바다를 지나 모레 새벽에 수도권에 가장 가까이 접근합니다.

    문제는 바람입니다.

    한반도가 태풍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있어 내일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200km 넘는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가고, 건축물이 부서질 수 있는 세기입니다.

    서해 내륙 지역은 시속 120km가 넘는 바람으로 지붕이 날아가거나 허술한 집이 무너질 수 있고 경상북도와 강원도에서도 순간시속 70km 이상의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태풍 바비의 순간 최대 풍속은 역대 1위인 2003년 매미와 같은 수준으로 2000년 프라피룬이나 루사, 차바 그리고 지난해 링링보다도 강합니다.

    현재 강도 '매우 강'으로 발달한 태풍 바비는 세력을 유지한 채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어 한반도 전체가 강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제주도와 전라도, 지리산 부근에 300밀리미터, 경남 남해안과 경북 내륙에는 150밀리미터, 그 밖의 지역에는 30에서 100밀리미터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기상청 예보분석관]
    "고수온 지역을 지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북상하는 가운데 태풍으로 인한 강한 바람이 지형과 부딪히는 전라도와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300mm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황해도 내륙에 상륙하는 모레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공사장과 철탑, 전기 시설이나 가건물 근처는 될수록 피하고 천막 형태가 많은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도 일시적으로 철거하거나 단단히 묶어 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 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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