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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신뢰 훼손" 성토…박덕흠 국토위 사임

"국회 신뢰 훼손" 성토…박덕흠 국토위 사임
입력 2020-08-25 20:35 | 수정 2020-08-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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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래 통합당 박덕흠 의원이 국회 국토위에서 활동하는 동안 가족이 운영하는 건설사가 피감 기관으로부터 수백 억원 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그제 MBC 탐사 기획 <스트레이트>가 추적 보도했습니다.

    현역 국토위 의원의 가족 회사가 관급 공사를 수주했다는 이해 충돌의 문제를 제기한 건데요.

    박 의원이 결국 국토위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준범 기잡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원내지도부 회의에선 이례적으로 특정 야당 의원의 실명과 함께, 거취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3선 의원으로, 지난 6년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한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을 겨냥한 겁니다.

    [허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즉시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다른 상임위원회로 사보임할 것을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과 주호영 원내대표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문제가 된 건 MBC <스트레이트>가 방송한 박 의원 일가의 공사 수주 의혹입니다.

    박 의원 일가족이 운영하는 건설사들이 서울시로부터 공사를 따내고 기술사용료를 받는 등 이득을 취했는데, 그 배경에 박 의원이 국회 국토위원으로서의 지위를 이용한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국토위 소속인 범여권 의원 17명도 박 의원의 국토위 사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특정 상임위의 권한을 이용하여 가족 등 특수 관계인에게 특혜와 이익을 제공한 심각한 사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014년 '강남 재건축 특혜3법'에 찬성표를 던졌는데, 보유한 강남 아파트 2채 값이 법 통과 이후 73억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해충돌 논란이 확대되자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덕흠/미래통합당 의원]
    "동료 의원들 또, 더 이상 우리 당에 부담을 지울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어제 사실은 사보임 요청을 했습니다."

    박 의원은 다만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사리사욕을 위해 권한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언론 보도에 왜곡된 부분이 많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MBC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의 요청에 따를 계획"이라며 "두 세 자리를 두고 조정해야 해서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민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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