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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이동길…"지붕 날아가 전선에 걸려"

태풍의 이동길…"지붕 날아가 전선에 걸려"
입력 2020-08-26 19:28 | 수정 2020-08-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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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저희가 태풍이 막 지나간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태풍의 위력과 또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대신 안전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에서 취재 중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지금은 목포 지역에 가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상문 기자,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이라고 하는데요, 현장에서는 어떻습니까?

    ◀ 리포트 ▶

    네 이곳 전남 장흥군에는 지금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자리에 가만히 서 있기도 어렵습니다.

    오늘 장흥 지역엔 초속 19.4m, 시속으로 환산하면 70km에 달하는 바람이 순간적으로 불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바다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마을이라 해안보다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한데도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 바로 뒤로 2층 집이 보이시지요?

    지붕에 설치됐던 샌드위치 패널이 모두 날아가 일부는 마당 위로, 일부는 20여미터 정도 떨어진 밭으로 떨어졌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셌는지 가늠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부 파편은 전신주와 연결된 전선에 걸려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소방대가 출동해 전선을 끊고 걸려있는 지붕 잔해를 제거했습니다.

    신고가 들어온 시간이 오후 5시 반쯤이었는데, 전선을 절단해 한동안 전기가 끊기기도 했습니다.

    제 주변에는 논밭도 있는데요.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나무와 농작물은 거의 누울듯이 쓰러져 있고요.

    과수원의 낙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넓은 만큼 해안가뿐 아니라 내륙 지역에서도 단단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재 저희 취재진은 태풍이 다가오거나 거쳐간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취재하고 있는데요.

    서해안으로 진입한 태풍이 점점 북상하면서, 제가 이동할 때 차량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순간적인 돌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서해안 해안가와 내륙 지역은 오늘 밤에서 내일 아침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 취재진은 태풍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사전에 대비할 부분이나 피해 상황은 없는지, 생생히 취재해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장흥에서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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