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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1주일 뒤 하루 550명 된다"

"이대로면 1주일 뒤 하루 550명 된다"
입력 2020-08-27 19:58 | 수정 2020-08-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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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적인 2단계 조치를 시행한지 1주일 됐으면 효과도 나올 만 한데.

    그렇지 않다는 건 그걸 안 지키는 커다란 구멍이 있다는 증거일 겁니다.

    그렇다 보니, 이대로라면 1주일 뒤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550명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위협적인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직후인 지난 금요일 밤 홍대 거리,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거리두기로 테이블부터 띄엄띄엄, 카페를 찾는 고객들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긴커녕 더 확산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동량이 꽤 줄어든 겁니다.

    코로나19 감염확산 예측모델을 개발한 국내 연구진이 2미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를 측정했더니, 광화문 광장발 감염이 시작되기 전 2주 동안은 (8/2~8/15) 2.99였던 감염재생산지수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된 뒤에는 (8/16~8/27) 1.41 절반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경각심이 높아진 건 분명하지만, 문제는 이 정도로는 확산을 못 막을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지금 상태의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해도 1주일 뒤 예상되는 일일 확진자는 550명 선, (9월 3일 550명) 좀 더 고강도의 조치가 필요한 건 분명합니다.

    [정은옥/코로나19 수리모델링TF 위원장]
    "(감염재생산지수가) 아직은 1이 넘는 상태이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날 수 있고,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면 대략 한 5백명 정도 일일 확진자 수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공식적으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갈지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속도있게 논의하는 중입니다."

    그러면서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경제적 피해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3단계로 격상되기 전 먼저 2단계 수준에서라도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윤병순/영상편집: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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