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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또 교회"…밝혀진 것만 절반 이상 '교회발'

"교회 또 교회"…밝혀진 것만 절반 이상 '교회발'
입력 2020-08-27 20:04 | 수정 2020-08-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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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달 들어서 발생한 집단 감염의 절반이 교회 관련입니다.

    이렇게 교회가 '가장 큰 감염 원'이라는 따가운 시선이 나올 정도이다 보니 정부가 연일 교회를 향해 방역 지침을 제발 따라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랑제일교회발 확산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 또 확진자 26명 증가, 이제 1천 명에 육박하는 숫자도 숫자지만 (누적 959명) 교회에 가지 않았는데도 걸린 이들, 즉 n차 전파만 299명에 이르렀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자와 접촉할 지 모른다는게 더 무섭습니다.

    이미 병원과 직장, 학교 등 23개 장소에서 2차 이상의 전파가 일어났습니다.

    사랑제일교회 뿐만이 아닙니다.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에선 오늘 또 환자가 6명 늘어 모두 36명이 감염됐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선 이달 들어 방역당국이 주요 감염 발생 장소로 파악한 곳은 모두 33곳.

    이 가운데 교회와 기도원이 13곳, 광화문과 경복궁 집회를 더 하면 15곳입니다.

    확진자의 동선이 겹친 교회 시설은 20개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집단감염 장소 절반 이상이 교회 관련인 셈입니다.

    찬송가를 부르거나 통성기도를 할 때 튀는 침방울, 식사모임 등으로 인한 전파를 막기 위해 수도권 대면 예배까지 금지됐지만, 일부 교회는 여전히 방역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의 경우 서울 17곳, 부산 270곳, 인천 378곳, 충남 751곳 등 확인된 곳만 전국에서 1천 4백여 교회가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겁니다.

    음성적인 소모임 또한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아직도 종교시설에서 많은 인원이 장기간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도 미흡하게 착용을 하고,심지어 공동으로 숙식을 하면서 기도를 하는 등…"

    대확산의 고비가 될 이번 주말, 교회들이 대면예배나 소모임을 하지 않고 방역당국의 지침을 얼마나 따르느냐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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