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은행도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습니다.
3개월 전보다 1% 넘게 하향 조정 한건데 이것도 코로나 재확산이 장기화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한 겁니다.
이어서 강나림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3%.
지난 5월 예상했던 -0.2%에서 석 달 만에 전망치를 대폭 낮췄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거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최근 국내에서 다시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우리 수출과 국내 소비의 개선 흐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딜 것으로 본 것이 가장 큰 주된 조정 이유입니다."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로 소비가 크게 위축된 점도 성장 전망치를 끌어내린 이유가 됐습니다.
이같은 경제성장율은 무디스(-0.8%)와, 현대경제연구원(-0.5%) LG경제연구원(-1%) 등 국내외 기관들의 예상보다 더 비관적인 전망입니다.
문제는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이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성장률은 -2.2%까지 추락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대응이 3단계로 강화될 경우 경제 회복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주가와 환율 등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방역 성공이 경제 회복의 대전제이기 때문에…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이행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해선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연장해주고, 항공사들에게는 공항시설 사용료와 면세점 임대료 등을 감면해주는 등 코로나 재확산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편집:김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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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강나림
성장률도 -1.3%로 '뚝'…"더 낮아질 수도"
성장률도 -1.3%로 '뚝'…"더 낮아질 수도"
입력
2020-08-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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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2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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