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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우지끈' 유리창 '와장창'…아찔했던 순간들

가로수 '우지끈' 유리창 '와장창'…아찔했던 순간들
입력 2020-08-27 20:56 | 수정 2020-08-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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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 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갔습니다.

    북한에 상륙해서 오늘 오후에 소멸이 됐는데요.

    우려 했던 만큼은 아니었지만 가로수가 쓰러지고, 지붕이 떨어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피해상황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바비의 강한 바람은 큰 가로수를 넘어뜨렸습니다.

    어젯밤, 광주의 한 아파트 앞 도로.

    주차해 있던 큰 트럭이 쓰러진 나무에 깔렸습니다.

    아파트 3층 높이의 은행나무가 강풍을 못 이기고 쓰러진 건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가로수가 도로를 지나던 오토바이를 덮쳐 운전자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서울 양천구의 주택가에서는 가로, 세로 5m 크기의 샌드위치 패널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면서 60대 남성이 깨진 유리창에 다치기도 했습니다.

    건물 2층에 달려있던 간판이 뚝 떨어졌고, 3층 짜리 건물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도로와 철길을 가르는 철제벽은 강한 바람을 못 견디고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담벼락도 힘 없이 무너졌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던 시각, 인천 강화군 교동도엔 갑자기 전기가 끊겨버렸습니다.

    "강풍으로 날아온 비닐하우스 일부가 전선을 건드렸고 이로 인해 이 일대 가구들의 전기 공급이 한 때 중단됐습니다."

    전체 섬마을이 암흑 속에서 태풍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김순일/인천 교동도 주민]
    "불이 새벽에 들어오더니, 조금 있으니까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나갔다 들어왔다 그러더니 (전등불이 아예) 나가더라고요."

    전국적으로 (1만 4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양식장에도 정전 피해가 발생하면서 넙치 치어 200만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역대급 강풍을 품은 태풍 바비가 지나면서 전국적으로 550건의 시설 피해를 남겼지만 가벼운 부상자만 있었을 뿐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정민환, 이지호, 남현택, 최인규/영상편집:이화영/화면제공:서울소방재난본부, 인천소방본부, 시청자 김은주, 임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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