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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외면' 전공의 고발…"무기한 총파업 불사"

'환자 외면' 전공의 고발…"무기한 총파업 불사"
입력 2020-08-28 20:16 | 수정 2020-08-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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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환자들이 숨지고 불편과 불안이 커지면서 정부가 강경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업무 개시 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를 거부한 전공의들을 고발했는데요.

    하지만 의사 협회는 무기한 파업으로 맞서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복지부와 법무부, 경찰청은 합동회의를 열고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수도권 의사들에게만 제한됐던 업무개시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진료현장을 떠난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즉시 현장 복귀를 명령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감염병으로 온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과연 전공의와 전임의 여러분들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업무개시명령을 무시하고 여전히 응급실로 돌아오지 않은 수도권 병원 3곳의 전공의 10명을 고발했습니다.

    [송민헌/경찰청 차장]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는 행위, 동료의사의 업무복귀를 방해·제지하는 행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지 1시간 뒤, 이번엔 의사협회가 같은 장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한명의 전공의라도 사법처리되면 무기한 총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형사고발을 하고 겁박해서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아주 가혹한 탄압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대단히 잘못된 판단을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직권남용 혐의로 복지부 장관을 맞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과대학생들도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의사국가시험을 거부하겠다고 밝혔고 의대 교수들도 제자들이 불이익을 받으면 집단행동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동네의원의 휴진율은 오늘도 6.5%에 그쳤습니다.

    전공의와 전임의 77명도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환자 곁으로 돌아오는 등 파업의 동력은 갈수록 떨어지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정인학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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