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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의 귀환…'압도적 흥국생명'

'배구 여제'의 귀환…'압도적 흥국생명'
입력 2020-08-30 20:23 | 수정 2020-08-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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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가 10년 만의 국내 복귀전에서 기대에 걸맞은 위용을 보여줬습니다.

    흥국생명도 예상대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재확산의 악재 속에서도 10년 만에 복귀전에 나선 김연경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직관' 대신 랜선 응원을 펼친 팬들과 40여 명의 취재진, 여기에 경쟁팀 사령탑들까지 코트를 찾았습니다.

    기량은 역시 배구여제다웠습니다.

    팀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타점 높은 공격을 잇따라 꽂아 넣었고...

    안정적인 리시브와 블로킹으로 수비에서 존재감도 돋보였습니다.

    2세트부터 간간이 휴식을 취했고, 이재영에게 주포 역할을 맡기면서 7득점.

    모든 걸 보여주진 않았지만 복근 부상을 떨쳐낸 모습으로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앞으로 계속 많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점점 가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저로 인해서 여자배구 또 배구가 붐이 일어나면 저로서는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베일을 벗은 흥국생명의 전력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전원 190cm 이상인 김연경과 루시아, 김세영의 벽은 그야말로 압도적.

    흥국생명 데뷔전에 나선 세터 이다영은 넘치는 공격 옵션을 자랑하듯, 김연경·이재영 쌍포는 물론, 센터 이주아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했습니다.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을 제압하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22분에 불과했습니다.

    [이다영/흥국생명]
    "호흡은 조금 100퍼센트에서 한 70프로 정도 잘 맞았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가면 여기저기 어디에 (토스를) 줘야 되나 고민도 많이 하고 너무 좋은 공격수들이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지금 행복한 것 같아요."

    돌아온 김연경과 함께 올 시즌 전관왕 도전에 나서는 흥국생명.

    슈퍼팀의 질주는 시작됐습니다.

    MBC 뉴스 정준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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