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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폭증하는데…감염 우려에 '배송 비상'

주문은 폭증하는데…감염 우려에 '배송 비상'
입력 2020-08-31 20:26 | 수정 2020-08-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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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재 확산에 유통 업체에는 배송 주문이 폭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업체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아예 사업장이 문을 닫는가 하면 물류 센터에서 일을 하겠다는 사람도 줄면서 이래저래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 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켓컬리'가 어제 오후 고객들에게 보낸 긴급 문자 메시지.

    아직 못 받은 상품의 주문을 취소하면 환불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확진자 발생으로 물류센터 한 곳이 폐쇄되면서, 배송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주문은 평소보다 20%나 늘었지만, 결국 1만여건은 배송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최광제/마켓컬리 관계자]
    "평소보다 주문량이 늘어나기도 했고, 제품을 (안전한 물류창고로)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보니…"

    SSG닷컴 역시 재확산 이후 주문이 30%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사흘전 배송기사 확진으로 김포 물류센터를 폐쇄하면서, 3만건의 배송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태를 빚었습니다.

    지난 5월에도 물류센터 감염은 있었지만, 이번에 타격이 더 큰 건 인력난 때문입니다.

    오늘 한 구인 사이트에 올라온 채용 공고.

    마켓컬리와 쿠팡에서 보너스와 인센티브까지 제시하며 일할 사람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들 업체들이 방역 시스템을 강화했는데도, 감염을 우려한 일용직들이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겁니다.

    [쿠팡 일용직 근로자]
    "사람도 많고 물량도 많아가지고, 현장(물류센터) 안에서는 거리두기를 둘 수가 없어요. 솔직히 다니면서도 불안하죠. 이 시국에 어디 받아주는 데도 없고 나이도 많아서 어쩔 수 없이 가긴 가는데, 다들 무섭다고 난리 조마조마…"

    온라인 주문 폭주로 배송이 늦어지면서, 백화점과 마트로 직접 장 보러 나가는 고객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어제 식품매장 직원의 확진으로 오후 1시에 폐점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유통업계 전체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독고명 /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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