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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이뉴스] 신생아 얼굴에 피멍…산후조리원에서 무슨 일이?

[오늘 이뉴스] 신생아 얼굴에 피멍…산후조리원에서 무슨 일이?
입력 2020-08-31 20:42 | 수정 2020-08-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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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경기도의 한 산후 조리원에서 15일 된 신생아의 얼굴에 피멍이 들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이 조리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시험관을 통해 어렵게 쌍둥이를 얻은 산모 A씨.

    그런데, 산후조리원에서 가슴이 무너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신생아실에 있던 생후 15일 된 아기 얼굴에 멍 자국이 난 겁니다.

    [얼굴에 멍이 든 신생아의 어머니]
    "(아기가) 입에서 분유를 흘리면서 토하면서 누워있는 거예요. 제가 닦아달라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닦는데 보니까 얼굴 옆에 검은 색 뭔가 보이는 거예요. 얼굴에 큰 피멍이 들어있는 거죠, 시커멓게요."

    조리원 측은 세 번이나 말을 바꿨습니다.

    [얼굴에 멍이 든 신생아의 어머니]
    "조무사가 처음에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을 하다가 두 번째에는 자기가 아기 대변 눈 걸 씻기다가 얼굴을 잡은 것 같다라고… 다시 원장이랑 나갔다 오더니 자기가 아기가 너무 잘 먹어서 귀여워서 볼을 눌렀다는 거예요."

    CCTV를 확인했지만 화질이 좋지 않은 데다, 사각지대도 많아 무용지물.

    그나마도 당일 CCTV만 남아있고, 그 전 열흘 동안의 영상은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아기를 살펴본 의사의 말에 엄마의 가슴은 다시 한번 무너졌습니다.

    [얼굴에 멍이 든 신생아의 어머니]
    "이 정도는 꼬집어서 생기지 않는다 외부의 강한 충격이 있어야 생기는 거다 라고…"

    A씨는 조리원 측에 책임자의 사과와 원인 규명,

    [얼굴에 멍이 든 신생아의 어머니]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아기가 다친 원인이다 그래야 치료를 하니까요… 아직까지 대표랑 통화를 못했어요"

    아기 치료비 등을 요구했습니다.

    [얼굴에 멍이 든 신생아의 어머니]
    "분명히 조리원비 환불과 치료비, 옮긴 조리원비까지 환불해준다고 얘기했어요. 말이 바뀐 거예요. 못 해 주겠고… (손해사정사를 통해서 산후 조리 비용의 10%인) 약 39만 원을) 입금해줬어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런 사실을 올렸는데요.

    그러자 이 조리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얼굴에 멍이 든 신생아의 어머니]
    "그 조리원이라고 해서 너무 깜짝 놀란 거예요. 상처가 난 건 얼굴이 똑같고 조리원 대처나 이런 게 다 비슷하더라고요."

    [얼굴에 멍이 든 신생아의 어머니]
    "(당시) 아기 사진을 잘 안 봐요 그 생각이 나서… 아기가 지금도 흉터가 남아서 사람들이 볼 때마다 아기 얼굴 왜 이래요 다 물어보거든요…"

    결국 A씨는 산후조리원을 과실치상으로 고소했습니다.

    산후조리원 측은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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