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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새 간판…이제부터 '국민의힘'

7개월 만에 새 간판…이제부터 '국민의힘'
입력 2020-08-31 20:49 | 수정 2020-08-3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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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래 통합당이 새 당명을 '국민의 힘'으로 결정 했습니다.

    자유 한국당에서 통합당으로 당명을 바꾼 지 7개월 만인데요 응모를 통해서 모은 단어 중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하는데 당 일부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국의당', '위하다'.

    오늘 오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된 3가지 최종 후보 중 지도부의 낙점을 받은 새 당명은 '국민의힘'이었습니다.

    [김수민/미래통합당 홍보본부장]
    "'국민의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라는 3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1만7천여 건의 당명 응모 가운데 '국민'이란 단어가 가장 많았고, 자유, 한국, 공화 같은 기존 보수 정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탈이념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도 거의 합당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념적인 측면에서 당명을 얘기할 필요가 없어요."

    당명이 4글자인 만큼 별도의 약칭은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의원총회에선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흠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은 지나치게 추상적이다, 당을 희화화, 퇴보시키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또 다른 중진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취임 100일에 맞춰 조급하게 만들어진 미흡한 당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당명이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는 없다"면서, "새롭고 건강한 경쟁 관계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합당설에 대해 "야권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통합당으로의 영입은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 통합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모레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때까지 당명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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