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국민의힘' 새 당명은…안철수 러브콜?/북한에 의사 강제파견? 법안 살펴보니…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새 당명은…안철수 러브콜?'

미래 통합당이 '국민의 힘'으로 당명을 바꿨는데 이게 당명이 비슷한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를 향한 러브콜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와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국민의당'…주의 깊게 듣지 않으면 헷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당명이 너무 비슷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한 두 당의 반응부터 들어보시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비슷한 느낌이 있는데.) 국민의당하고는 다른 거지. 국민의힘이라는 건."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과는 다르지 않겠습니까? (국민의당과의 합당까지 염두에 둔 당명?) 그런 논리라면 다른 국민이 들어간 모든 당이 합당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 건 아니죠."

◀ 앵커 ▶

안철수 대표가 합당 가능성을 부인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안 대표가 결국에는 보수 정당으로 갈 거다, 이런 관측은 계속 있어요.

◀ 기자 ▶

맞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지만 결국은 그렇게 될 거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통합당 지도부가 선거까지 거론하면서 강하게 러브콜을 보냈고요.

안철수 대표, 여기에 대한 답변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저희는 언제나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 선택은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습니다.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든, 그러면 안철수 대표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지지세력에다가 저희 당 지지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데 도움이 된다."

[안철수 대표]
"지금 현재 다수의 국민들 내지는 젊은 층에서 굉장히 혐오감이 큽니다.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여러 가지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만 메시지 이전에 정말 이미지 쇄신, 그 노력이 저는 먼저 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여당을 강하게 비판한다는 점에서는 두 당이 같은 모습이지만 아직은 거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국민의당, 이름만 비슷하게 바꾼 건지 아니면 정말로 한 몸이 될지. 내년 재보궐 선거 때까지는 계속 이런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북한에 의사 강제 파견? 법안 살펴보니…'

이게 남측 의사를 북한에 강제로 파견하는 법안이 발의가 됐다는 건데 이제 강제 파견이라는 말이 맞습니까?

◀ 기자 ▶

통합당에서 민주당 한 의원이 낸 법안을 두고 그런 의도로 낸 법안이라고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나온 질의부터 먼저 들어보시죠.

[김기현 의원]
"의사를 포함한 보건의료 인력들을 차출해서 북한에 강제로 파견할 수 있다. 이런 법적 근거 조항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통일부 장관께서는 그런 추진방향에 대해서 동의하시는 건가요?"

[이인영/통일부 장관]
"강제적인 징발, 징집 행위로까지 가능한 건지는 제가 좀 더 다시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의사 출신인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낸 남북의료증진법.

북한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보건 의료 인력이나 의료 장비 등을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돼 있는데 이게 북한에 의사를 강제 파견하기 위한 법안이라는 겁니다.

SNS에서는 최근 의사 파업과 관련 지어서 정부가 북한에 의사를 보내려고 의사 수를 늘리려고 한다, 이런주장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 앵커 ▶

노력한다고 표현돼 있는데 결국에는 핵심 쟁점은 의사 파견이 강제인지 아닌지 일텐데 당사자는 뭐라고 합니까?

◀ 기자 ▶

신현영 의원은 자발적인 의료 교류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법안이었고 사실 이 법안은 과거에 이미 발의됐던 법안들을 참고해 만든 법안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어떤 의원들이 어떤 내용으로 법안을 발의했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윤종필 의원]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윤종필 의원입니다. 인도적 분야라는 점에서 이념적 논란의 소지가 적으며 남북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선배, 동료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9대 때는 새누리당 출신의 정의화 국회의장이, 20대 때는 한국당 소속의 윤종필 의원이 똑같은 법안을 발의했었고요.

지금 통합당이 문제 삼고 있는 북한에서 재난이 났을 경우 보건의료인력을 긴급지원하도록 노력한다, 이 문구는 완전히 똑같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법안들은 모두 기한 만료로 폐기가 됐습니다.

이 법안을 다시 발의한 신현영 의원은 정말로 그래도 북한에 의사를 강제로 보낼 것으로 의심이 된다면 문구를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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