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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장 센 '마이삭'…전국이 태풍 '예비특보'

올해 들어 가장 센 '마이삭'…전국이 태풍 '예비특보'
입력 2020-09-01 19:55 | 수정 2020-09-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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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 들어서 가장 강력하다는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태풍 바비가 서해로 왔다면 마이삭은 내일 밤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서 모레 새벽 부산 근처로 상륙한 뒤에 경상도를 거쳐 오전 중에 강원도 강릉 근처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제주도 남쪽 약 500km 바다 위까지 올라온 태풍 마이삭은 시속 16km로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이대로라면 내일 제주도 동쪽을 지나 모레 새벽 3시쯤 부산 근처에 상륙하고 이후에는 빠르게 움직이면서 모레 오전 중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발생한 태풍의 영향으로 바닷물 온도가 조금 낮아졌지만, 태풍의 강도는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강남영/전 국가태풍센터 예보팀장]
    "바닷물 온도가 약간 낮아져 있는 것은 사실인데, 태풍을 약화시키는 데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태풍이 상륙할 때까지도 강도를 계속 유지하는…"

    동·남해안에는 사람이 날아가고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정도인 시속 180km, 내륙 지방에도 지붕이 날아갈 만한 시속 144km, 수도권과 충청권에도 간판이 떨어질 수 있는 시속 108km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강한 바람뿐 아니라 강수량도 많습니다.

    모레까지 경남과 경북 동해안, 강원 영동 등에 100~300밀리미터, 수도권과 충북·경북 내륙에는 100~200밀리미터, 충남과 전라도에는 50~150밀리미터 정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서쪽에서 접근을 하고 있는 건조 공기의 강도가, 태풍 매미 때보다는 더욱 강하기 때문에 강한 비구름대들이 추가적으로 발달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마이삭의 진로가 지난 2003년 131명의 인명 피해를 냈던 태풍 '매미'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한반도 중심을 관통한다고 보고 있고, 유럽 중기예보센터에서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대구를 거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이번 태풍으로 바닷물이 방파제를 넘어 들어오거나 붕괴·침수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편집: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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