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오늘도 2백명 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예상대로, 총 누적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더 주목해야 할 숫자는 104명, 바로위중 하거나 중증인 환자가 처음으로 백 명을 넘은 겁니다.
이번 확산세가 고령자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탓인데 그 만큼 병상과 의료 인력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조영익 기잡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진자가 235명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7개월여 만에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7명 또 늘어 1천 명을 넘어섰고,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던 가평북성교회의 감염원도 사랑제일교회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20명 추가돼 419명이 됐습니다.
김포공항 특수경비원 8명도 확진판정을 받아 코로나19는 안전지대 없이 계속 확산중입니다.
다만 사흘째 2백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다소 줄어드는 모습도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도높게 진행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걸로 분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거리두기 노력의 성과가 일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위험한 고비의 시작일지 한가운데 일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방역의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나 하나쯤', '설마'라는 방심과 거짓말이 이웃의 일상을 중지시키고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호흡 장치가 필요하거나 폐렴증상을 보여 산소치료를 받는 위중증환자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18일까지만 하더라도 위중증 환자는 9명으로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불과 2주 만에 11배 넘게 치솟아 104명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3명중 1명 이상이 60대 이상의 고령자라는 점이 위중중 환자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위·중증 환자가 100명이 넘어 세 자릿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60세 이상의 고위험군분들에 대해서는 외출자제를…"
방역당국은 앞으로 위중환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부족한 병상을 더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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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영익
중증환자 2주 만에 11배 증가…셋 중 한 명 '60대 이상'
중증환자 2주 만에 11배 증가…셋 중 한 명 '60대 이상'
입력
2020-09-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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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9-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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