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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뉴스] 헬스장 대신 산으로?…코로나19 위험은 여전

[오늘 이뉴스] 헬스장 대신 산으로?…코로나19 위험은 여전
입력 2020-09-01 20:45 | 수정 2020-09-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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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실내 헬스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동네 뒷산이나 도심 체육 공원에 있는 운동 시설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이런 곳들은 과연 코로나로부터 안전한지 알아봤습니다.

    한 남성이 운동 기구를 이용해 열심히 가슴운동을 합니다.

    또 다른 여성은 있는 힘껏 운동기구를 밀며 다리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들이 운동 중인 곳은 일명 산스장.

    산과 헬스장을 더한 신조어로 각 지자체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동네 뒷산이나 도심의 체육공원 등에 마련한 무료 운동시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특히 각종 최신 운동장비가 갖춰졌다고 소문 난 일부 시설에는 하루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와~ 이게 산에 있을 장비가 아닌데,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안전을 위해 마스크와 장갑착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산스장에 갈 때 꼭 필수템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목장갑."

    전문가들은 이런 대처로는 코로나 감염을 막지 못한다고 우려합니다.

    [설대우/중앙대학교 약학과 교수]
    "(일부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마스크를 낀다고 하는게 쉽지 않아요. 장갑을 끼고 있는 상태로도 (눈코입을) 만질수도 있는거잖아요. 감염위험이 있는거죠."

    매번 소독할 수 없는 운동기구는 실내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A시청 공원녹지과 관계자]
    "(운동기구가) 규모도 너무 많고, 산재 돼 있고 하기 때문에 소독은 특별히 하는 건 없고…"

    [설대우/중앙대학교 약학과 교수]
    "한사람이 사용하고 나면 소독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잖아요. 그러면 그 바이러스가 운동기구에 묻어있다가 그다음에 운동하는 사람이 감염 위험성이 있는 것이거든요."

    코로나 바이러스는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금속과 유리, 플라스틱에서는 최장 9일까지 생존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확진자가 만진 운동기구를 9일 후 만졌다고 해도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건강을 위해 야외운동을 선택한 사람들, 하지만 이런 야외운동이 오히려 나와 내 이웃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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