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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만에 '1백 명'대…"반갑지만 여전히 살얼음판"

17일 만에 '1백 명'대…"반갑지만 여전히 살얼음판"
입력 2020-09-03 20:12 | 수정 2020-09-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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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만에 보는 백 명대 숫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백 아흔 다섯명 인데요.

    수도권에서 재 확산이 시작된지 17일만에, 백명대로 내려 왔습니다.

    자, 하지만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병원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윤미 기자가 종합적인 내용 부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나흘째 2백명대를 유지하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그제보다 70여 명 줄어, 광복절 집회로 인한 수도권 재확산 이후 17일 만에 다시 1백명 대로 내려간 겁니다.

    시민들의 이동량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휴대전화를 분석해 봤더니,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2주 동안 이동량이 25% 정도 줄어든 게 확인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온 국민의 단결력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을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거리두기의 효과가 생각보다 더디게 나왔다며 언제든 확진자 수가 폭증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코로나 방역 최후 방어선이라 할 수 있는 병원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암 환자와 보호자 등 6명이 잇따라 감염돼 2개 층이 통째로 봉쇄되는 등, 서울에서만 7개 병원에 걸쳐 의료진과 환자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성남의 한 치킨집에서도 직원 6명이 한꺼번에 확진되는 등 일상 속 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지금은 흔들리는 (방역의) 공든 탑을 바로 잡는 과정에 있습니다. 언제든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긴장감과 경각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추석 연휴 전까지 지금의 확산세를 최대한 누그러뜨리는 걸 1차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추석 전까지 확진자 수를 최대한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이고, 연휴 기간을 거쳐 환자가 더 증가하지 않도록 추석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밤 9시 이후 식당 실내영업 중단 등 현재 시행 중인 이른바 '2.5단계 거리두기'를 더 계속해야 할 지 또한 오는 주말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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