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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 재논의' 들고 협상…집단휴진은 계속?

'원점 재논의' 들고 협상…집단휴진은 계속?
입력 2020-09-03 20:20 | 수정 2020-09-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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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 단체들이 정부와의 협상을 위한 자체 합의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의사 증원과 공공 의대 설립 정책을 원점 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갈 예정 인데요.

    하지만 집단 휴진같은 단체행동 중단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가 의사단체 전체의 단일 협상안을 만들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정부와 대화와 공식적인 협상을 하는 데 의협의 단일안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회의에서) 의협의 단일안을 확정할 것입니다."

    2시간 가량 이어진 회의 끝에 의협은 합의문의 큰 틀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현 전공의협의회장은 전공의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의사수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등 4대 정책 철회와 '원점 재논의'에 대한 내용을 합의안에 넣었다"고 회의 결과를 알렸습니다.//

    또 "단체행동의 중단에 대한 이야기는 합의문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지현 회장은 이어서 "'젊은의사 비대위가 제안한 합의안은 최소기준이며, 범투위와 의협은 이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여당과의 협상에서 4대 정책 철회 외에 다른 요구들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4대 정책 철회라는 기존의 요구에 더해, 다른 의료계의 숙원도 관철시키려고 노력하되, 지금의 집단 진료 거부를 당장 접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대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총파업) 계획에는 지금 변화 없고요, 다만 7일 전까지 저희도 최대한 적극적으로 또 그리고 성실하게 대화에 임할 겁니다."

    이같은 의사단체들의 입장은 정부가 거의 항복에 가까운 양보를 하지 않으면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어서 환자들의 불편이 계속될까 우려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 이지호 / 영상 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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