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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게 없어"…수수료 낮춘 '착한 앱' 인기

"남는 게 없어"…수수료 낮춘 '착한 앱' 인기
입력 2020-09-03 20:43 | 수정 2020-09-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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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 재확산으로, 음식점에 가는 대신 배달을 시켜 먹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죠.

    하지만 배달앱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보니, 배달 주문이 늘어도 음식점 사장님들의 걱정은 여전한데요.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착한 수수료' 배달앱들이 속속 등장해, 시장의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의 한 족발 집.

    사람들로 북적대야 할 저녁 시간인데도 1시간 동안 받은 손님은 두 팀이 전부입니다.

    [신상봉/족발집 사장]
    "회식도 다 없어진 거고, 4명 5명 온다 하더라도 9시 이후로는 제가 운영을 못하니까… 홀(매장) 손님 영업을 못하니까…"

    그마나 배달 주문이 50% 정도 늘어 버티고는 있지만, 최고 12% 넘는 수수료에 광고비까지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배달은 나오긴 나오는데, 수수료가 많이 나오니까 많이 힘든 편이에요."

    하지만, 이틀전 가입한 서울시 제휴 배달앱의 수수료는 2%.

    같은 2만 7천원짜리 족발을 팔아도 수수료가 540원 밖에 안 됩니다.

    게다가 광고비가 전혀 없고, 결제도 올해 4천억원 넘게 발행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할 수 있어, 이 배달앱에 가입한 음식점은 1만 3천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한 달만에 두 배가 된 겁니다. /

    [최명철/카페 사장]
    "장기적으로 배달을 계속 해야 하는 입장이 될 테고, 수수료가 저렴한 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고요."

    지난해 배달앱 서비스를 시작한 위메프는 다음달부터 한달 이용료 3만 8천원만 내면 수수료를 한푼도 받지 않기로 하고, 음식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재욱/위메프오 실장]
    "저희는 중간에서 중개를 하는 플랫폼인데, 저희가 과다하게 무언가 받을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적은 수수료를 내고 부담이 적은 플랫폼이라는 기조를 깨지 않고 항상 유지할 것입니다."

    수수료를 확 낮춘 공공 배달앱도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다음달부터 배달앱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고, 서울시도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기능을 16개 배달앱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문현 입니다.

    (영상취재 : 독고명, 김백승 / 영상편집 :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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