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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의사 2천7백 명 부족?…"대책 있다"

내년 의사 2천7백 명 부족?…"대책 있다"
입력 2020-09-08 20:04 | 수정 2020-09-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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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응시 대상 3천백여 명 중, 4백여 명만 응시하면서 결과적으로 2천7백여 명은 의사 시험을 볼 수가 없습니다.

    이 얘기는 내년도 새로운 의사 배출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건데요.

    정부는 의사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해 3천 명씩 배출되던 의사가 4백 명 남짓으로 줄면, 당장 일선 병원에서 인턴을 구하기가 어려워질 걸로 보입니다.

    응급실에서 수술실에 이르기까지 기초진료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인력이 줄어들면, 일정 부분 의료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대형병원 관계자]
    "(신규 인턴이 줄면) 지금 현재 인턴들이 상당히 좀 귀찮겠죠."

    대체 복무를 하며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는 공중보건의도 구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국시 거부 사태가 계속될 경우 결국 정부가 손들지 않겠냐며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을 계속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정부는 그럴 수 없다며 대비에 나섰습니다.

    당장 내년 4월 소집 해제되는 공중보건의 500여 명을 대체하는 데 필요한 인력이 어느 정도인지 산출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공보의의 경우, 인턴이나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임용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정부는 일단 내년도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지역 보건소에 근무하는 의사까지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어제)]
    "필수적인 분야 중심으로 배치를 좀 조정하고 필요하다면 정규 의사 인력을 고용하는 등을 통해서 농어촌 취약지 보건 의료에 피해가 없도록…"

    대형병원은 중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중소병원으로 분산시켜 전공의들의 업무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의료계에선 의대생들의 시험 거부가 결국 의협이나 전공의들의 집단행동과 무관하지 않은 만큼, 의사 수 감소에 따른 책임도 의사들이 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선영/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
    "만에 하나 인턴이 내년에 안 들어오면, 전공의들 아니면 전임의, 전문의까지 해서 의사들이 그 업무를 다 나눠서 해야 된다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간호사나 진료 보조인력이 과도한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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