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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군복무 청탁' 의혹…따져 보니

추미애 아들 '군복무 청탁' 의혹…따져 보니
입력 2020-09-08 20:33 | 수정 2020-09-0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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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을 놓고 연일 정치권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혜 휴가를 받았다는 논란에 이어서 자대 배치 청탁 의혹, 통역병으로 보내달라는 청탁 의혹까지..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인데요.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 측도 변호인을 통해서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논란은 크게 3가지입니다.

    특혜 휴가, 평창 통역병과 용산 자대 배치를 청탁했다는 의혹입니다.

    먼저 평창올림픽 통역병 청탁 의혹.

    [이OO/당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신원식 의원실 통화)]
    "그걸 보내라는 그 청탁이 이제 장관실이나 국회연락단에서 많이 오고 부하들한테 하고 그랬는데…"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이었던 예비역 대령이 주장한 내용입니다.

    청탁의 당사자로 지목된 사람은 민주당 출신 국방부장관 보좌관이었던 A씨.

    당시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해당 보좌관이 통역병으로 선발해줄 수 있는지 알아본 건 사실"이지만, "김영란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청탁을 한 것이냐 절차만 알아본 것이냐가 쟁점인데, 해당 보좌관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추 장관 아들의 용산 자대 배치 청탁 의혹.

    [이OO/당시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신원식 의원실 통화)]
    "처음에 2사단에 와서 용산으로 보내달라는 것도 제가 규정대로 했고…"

    이 대령은 추 장관의 남편과 시어머니를 앉혀놓고 청탁을 하지 말라고 40분 동안 교육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 후 이 대령은 언론 인터뷰에서는 가족들을 별도로 만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 아들 측은 반발했습니다.

    다른 장병들과 가족들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한 일반적인 얘기가 추 장관 측 청탁 때문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는 겁니다.

    [현근택/추미애 장관 아들 변호인(오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마치 일대일로 이분들이 찾아와서 용산으로 보내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한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다 이거죠. 배치는 컴퓨터 추첨으로…"

    결과적으로 통역병 선발이나 용산 자대 배치나 모두 추첨으로 이뤄져 추 장관 아들은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특혜 휴가 의혹도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추 장관 아들 변호인은 카투사는 주한 미육군 규정이 우선 적용된다며 휴가 신청이나 자료 보관 등 모두 문제없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카투사는 지금까지 한국군 규정에 맞춰 휴가를 가고 있다"고 밝혔고, 야당도 변호인의 자의적 추측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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