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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부대장 고발…당직사병은 "국회 증언"

"허위사실" 부대장 고발…당직사병은 "국회 증언"
입력 2020-09-09 20:17 | 수정 2020-09-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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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추 장관의 아들 측이 '자대 배치 청탁'을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 지원 단장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주장한 당시 당직 사병은 국회에 나와서 직접 증언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추미애 법무장관의 아들 서 모씨의 변호인이 전 주한미군 한국군 지원단장 이 모 예비역 대령과 한 언론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서 씨의 부대 배치 당시, 추 장관 측이 청탁을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겁니다.

    [이 모 예비역 대령(신원식 의원실 통화)]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하고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으니까"

    하지만 이 발언은 다른 장병들의 가족들까지 전부 모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추 장관 쪽을 특정한 게 아니었다며 사진까지 공개했습니다.

    [현근택 변호사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씨 법률대리인)]
    "90세가 넘은 할머니가 청탁을 하여 이를 말리기 위해 40분간 교육했다 라는 식으로 발언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고발된 이 예비역 대령은 이 문제를 본격 제기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과거 사단장 근무 당시 참모장을 지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 의원 측은 "이 대령과 3개월 동안 같이 일한 적은 있지만, 이번 제보에 대한 사전 조율은 없었다"면서 "제보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무고"라고 반발했습니다.

    당시 당직사병 A씨도 "서 씨의 미복귀 사실을 인지해 전화했더니 미안한 기색 없이 당연하게 집이라고 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고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측에 진술했습니다.

    A씨는 그러면서 "국회에서 부르면 나가서 증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서 씨의 변호인은 "휴가 복귀일에 서 씨가 이 당직사병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묵인이 길어지고 있다"며 태도를 분명히 취해달라고 촉구했고, 정의당도 "추 장관이 의혹을 적극 소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의혹만 있고 사실이 없다"며 정치공세 중단을 요구했고, 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남에서도 관련 논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추 장관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양동암/영상편집: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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