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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이닉스, 화웨이 공급 중단…"당장은 손해지만"

삼성·하이닉스, 화웨이 공급 중단…"당장은 손해지만"
입력 2020-09-09 20:23 | 수정 2020-09-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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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과 SK가 중국 화 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끊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는 미국 정부의 승인없이 화 웨이에 공급할 수 없다는 제재에 따른 결정인데요,

    당장 우리 업체들 수출량은 줄겠지만 결국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는 15일부터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납품을 중단합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매출의 8%,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해, 두 회사로부터 연간 8조원 가량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연원호/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중소기업 중에 화웨이와 거래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단기적인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공급 중단은 미국의 강화된 화웨이 제재가 오는 15일 발효되는 데 따른 겁니다.

    미국은 지난 1년여 동안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왔지만, 우리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승인 없이 미국 기술이나 장비를 사용한 반도체를 화웨이에 납품하지 못하게 하면서, 사실상 화웨이로의 모든 반도체 공급을 막아버렸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미국 상무부에 수출 허가를 신청하긴 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이로써 삼성과 SK하이닉스 모두 당장의 매출 타격은 불가피해졌지만, 화웨이의 생산이 줄어든 만큼 다른 업체들이 생산을 늘릴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큰 타격이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전세계의 메모리반도체 D램은 삼성과 하이닉스가 70% 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권성률 팀장/DB금융투자 산업분석팀]
    "(화웨이가 아닌) 늘어나는 스마트폰 물량에 여전히 반도체가 필요한 것 아닙니까. 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다시 여전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공급을 하는 거니까."

    또, 삼성과 화웨이, 애플 등이 경쟁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생산량이 줄어들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김재현/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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