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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장 들고 찾아간 대통령…방역현장 지킨 정은경

임명장 들고 찾아간 대통령…방역현장 지킨 정은경
입력 2020-09-11 20:02 | 수정 2020-09-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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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오송의 질병 관리 본부로 직접 내려가서 정은경 신임 질병 관리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차관 급의 임명장은 보통 총리가 수여하는데 문 대통령이 직접, 그것도 근무지를 찾아 가서 수여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는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

    내일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이 곳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신임 청장이 함께 입장합니다.

    이어 직원들의 축하 속에 문 대통령이 정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합니다.

    한 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여건,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정 청장의 바람을 감안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부르는 대신, 충북 오송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것으로 무한한 신뢰와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K-방역의 영웅, 정은경 본부장님이 승격되는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으로 임명되신 것에 대해서도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청 승격과 최초의 현장 임명장 수여식 자체가 최고의 감사와 격려"라며, "승격된 조직에 걸맞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루 빨리 우리 국민들을 정상적인 일상으로 이렇게 되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장 대신 노란 민방위 복장에 염색도 못한 평소 차림대로 임명장을 받은 정은경 청장은 감염병 컨트롤 타워로서 코로나19 극복을 제1의 과제로 삼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은경/신임 질병관리청장]
    "보다 전문적이고, 보다 체계적으로, 그리고 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그런 국민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반 년 넘게 계속되는 방역 사투에 문 대통령이 건강을 염려하자 정 청장은 "이젠 면역이 생겼다"며, 오히려 정부·지자체와 의료인들의 피로를 걱정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정 신임 청장을 중심으로 내일 정식 출범해 코로나19 정복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박주일 / 영상편집: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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