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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 명 해고됐는데…" 여당에서도 터져나온 '책임론'

"6백 명 해고됐는데…" 여당에서도 터져나온 '책임론'
입력 2020-09-11 20:14 | 수정 2020-09-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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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와 관련해서 창업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당 내에서도 '정부 여당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을 돕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짤막한 입장문만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이스타항공에서 해고를 통보받은 직원은 605명.

    현 정부들어 최대 규모입니다.

    노조는 사실상 소유주인 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이삼/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 (지난 8일)]
    "오로지 실질적 오너 이상직의 사리사욕을 챙기고자 살인행위와도 같은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이상직 의원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스타항공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민적 성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적혀 있지만 정리 해고로 내몰린 직원들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었고 자신의 재산신고 내역에 대한오보를 멈춰달라는 언론에 대한 요구가 주요 내용입니다.

    이 의원에 대한 책임론은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우리당 국회의원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였던 만큼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이 사태에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 안에선 윤리심판원을 통해 이 의원의 징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20대 아들에게 대주주를 맡겨놓고 책임 지지 않는 것에 대해 정부가 적극 나서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책임도 못 질 그런 대주주에게 무조건 맡겨놓고 책임 회피만 하면 다입니까? 어떻게 하실 겁니까?"

    주무 장관인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이상직 의원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노동자는 동반자"라고 말하고도 이스타항공 사태는 침묵한다"며 "'을'을 위한다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 영상편집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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