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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넘어 "문 닫기 직전"…"'9시 제한' 풀어야"

타격 넘어 "문 닫기 직전"…"'9시 제한' 풀어야"
입력 2020-09-12 20:06 | 수정 2020-09-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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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내일 결정을 가장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바로 자영업자들이겠죠.

    자영업자들은 지금 위기를 넘어 폐업으로까지 몰리고 있는데요.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의 한 고깃집.

    평소 주말 같으면 가족들끼리 점심식사 하러 나올 시간이지만, 가게는 텅 비었습니다.

    금요일인 어제 방문 고객도 단 3팀뿐.

    20만 원도 채 팔지 못했습니다.

    [이재훈/음식점 사장]
    "요즘 일주일 매출이 거리두기 단계 2.5 이전의 하루 매출도 안 돼요. (가게들이) 쑥대밭 됐죠. 너 나 할 것 없이…"

    다소나마 회복되던 매출은 강화된 거리두기로 저녁 9시 이후 장사를 못하게 되자 오히려 상반기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이재훈/음식점 사장]
    "쫓기듯 먹을 수밖에 없잖아요. 밤 11시까지만 했어도 이렇게 큰 저항이 없었을 거예요."

    일부에선 형평성 문제도 제기합니다.

    2층까지 운영하는 대형 카페.

    매장에서 고객들이 커피와 빵을 먹고 있는데, 다른 카페는 의자가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둘 다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곳이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란 이유로 한 곳만 실내에서 먹을 수가 없는 겁니다.

    [프랜차이즈 카페 관계자]
    "프랜차이즈라는 이유로만 그러면(매장 이용을 못 하게 하면) 피해 보는 데가 많겠죠. 부당한 건 맞죠."

    지난달 고위험시설에 추가 지정된 PC방은 언제 문을 다시 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김병수/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회장]
    "고정 비용이 계속 줄기차게 나가기 때문에 전부 다 지금 신용불량자 될 판(입니다.) 고위험 시설에서 좌우지간 지금 제외해줘야 됩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자영업자들의 영업 타격이 심각하다며 거리두기 2.5단계를 중단하거나, 최소한 영업제한 시간 연장이나 고위험시설 업종을 재검토하는 등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우람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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