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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성이냐 협치냐?…심상정 이을 대표 '4파전'

차별성이냐 협치냐?…심상정 이을 대표 '4파전'
입력 2020-09-12 20:30 | 수정 2020-09-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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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내 6석의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포스트 심상정'을 결정하는 당대표 경선 일정에 착수했습니다.

    4파전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과 진보정당의 정체성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대 이하의 총선 결과로 심상정 대표가 '임기 단축'을 선언해 치러지게 된 이번 경선.

    '노회찬-심상정 이후'의 적임자를 자처한 4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현역 의원인 배진교 전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진보정당에서 잔뼈가 굵은 김종민 부대표와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 또 '땅콩 회항' 사건 때 대한항공 사무장이었던 박창진 갑질근절특별위원장입니다.

    최대 쟁점은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문제.

    정의당은 그동안 공수처법과 선거법 등 정책은 물론, 조국 전 법무장관 논란 등 현안에서도 민주당과 공조 흐름을 유지해 왔습니다.

    배진교·김종민·김종철 후보는 민주당과 확실히 차별화하고, 진보정당만의 의제를 발굴해 정체성을 선명히 해나가자는 입장입니다.

    [배진교/정의당 당대표 후보]
    "과거의 민주대연합은 끝났습니다. 민주당이 밖으로 밀어낸 80%의 시민을 대변하는 선명한 정책정당으로…"

    [김종민/정의당 당대표 후보]
    "'민주당과 뭐가 다르지?'라는 지점에서, 별로 진보적인 정책 어젠다를 내놓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김종철/정의당 당대표 후보]
    "선거법 공조라든가 검찰개혁, 이런 것을 공조하면서 민주당에 대해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게…"

    박창진 후보는 민생의제에서 지지층을 넓히지 못한 게 문제지, 민주당과의 거리두기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창진/정의당 당대표 후보]
    "민생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가느냐에 있습니다. 협치할 것이 있으면 협치할 것이고, 날선 비판을 해야 할 것이 있으면 비판하겠습니다."

    핵심 정책기조로 배진교 후보는 기후위기·노동존중·젠더평등, 김종민 후보는 기본소득과 보편복지를 언급했습니다.

    김종철 후보는 과감한 증세를 통한 '재분배 복지국가'를, 박창진 후보는 대국민 소통과 민생문제 실력을 강조했습니다.

    정의당은 오는 23일부터 당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27일 새 대표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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