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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 완화 첫날 어땠나…달라진 점?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첫날 어땠나…달라진 점?
입력 2020-09-14 19:56 | 수정 2020-09-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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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 2 단계로 돌아간 첫날, 2.5 단계였던 어제와는 확실히 달라진 일상 이었습니다.

    이제, 밤 9시 이후에도 영업이 가능해진 식당 거리, 분위기가 어떤지, 현장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조희형 기자!

    ◀ 기자 ▶

    네,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홍대 거리 한동안 한산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인파가 좀 몰렸습니까?

    ◀ 기자 ▶

    평소보다는 적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다는 건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전 만난 편의점 종업원은 2.5단계 때 보다 매출이 두 배나 늘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만큼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늘었습니다.

    북적이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 많이 볼 수 있구요, 인근 주차장에도 차 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제 식당 같은 일반음식점에서 밤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른바 '밤 영업'을 주로 하는 이곳 식당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PC방도 다시 문을 열었고, 헬스장 같은 실내체육시설, 300인 미만의 중소형 학원도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클럽, 유흥주점, 헌팅포차, 노래방 등은 여전히 집합제한조치가 유지되면서 문을 닫은 상황입니다.

    ◀ 앵커 ▶

    2단계로 내려갔다고 해도 방역 수칙은 2.5 단계에 준하는 게 많단 말이죠.

    장사를 재개한 상인들이나 다시 식당을 찾는 손님이나 생각들이 조금씩 다를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오늘 오후에 미리 나와서 이 주변의 상인들과 시민의 반응을 들어봤는데요, 상인들은 일단 다행이다, 시민들은 조금 우려스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모습이 변한 곳, 대표적인 곳이 대형 프랜차이즈형 카페인데요, 카페에는 안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테이블 간격은 이전보다 넓어졌고요, 2.5단계에서 적용됐던 출입명부 작성도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임효신/카페 점장]
    "매장 내 취식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하기를 안내하고 있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간에 영업을 하는 상인들은 매출을 다소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현수/식당 사장]
    "영업시간이 12시까지니까 일단은 10시 이후에도 손님이 올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감은 있고요."

    지난달 중순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폐쇄됐던 PC방은 한 달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는 갈 수 없고,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음식 섭취가 여전히 금지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신종철/PC방 사장]
    "음식물 섭취하는 게 매출에 평균적으로 40%가 돼요. 그걸 지금 못 하게 해놔서‥ 원래 오시는 손님의 지금 반도 안되게 차있고…"

    시민들의 반응은 '편리해졌다'와 '우려스럽다'가 교차 했습니다.

    [박채린/대학생]
    "카페 이런 넓은 데 가서 이용하고 싶은 마음도 커서 완화된 게 저는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훈/직장인]
    "아직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은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기대와 걱정 속에 방역당국은 이번 조치가 오는 27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 취재 : 이준하 / 영상 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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