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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은 불가능?…"백신 개발 전엔 마스크뿐"

집단면역은 불가능?…"백신 개발 전엔 마스크뿐"
입력 2020-09-14 20:03 | 수정 2020-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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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결국, 인간이 개발하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를 기다려야 하고 이 약이 나올 때까지 우리는 지금처럼 마스크를 쓰고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코로나19와 위험한 공존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그날이 대체 언제가 될지, 백신 연구의 현주소를 전동혁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에 집단면역을 가지려면 적어도 전체 인구의 60%는 항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뉴욕 25%, 런던 17% 등 대규모 유행이 번진 해외 도시들의 항체형성률도 집단면역 요구치 60%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특히 우리 방역 당국이 이번에 시행한 '중화항체법' 검사를 도입한 외국의 다른 지역들의 항체형성률을 보면 가장 높은 미국 인디애나주조차 2.8% 수준, 그 외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0.1% 내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화항체법은) 항체가 있으면서 또 방어력까지 있는 항체를 검사하기 때문에 조금 더 낮게 (나옵니다.)"

    게다가 최근 홍콩과 미국, 유럽 등 각국에서 코로나19 완치자가 또다시 코로나19에 걸리는 재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어, 걸렸다 낫는 방식으로 전체 인구가 집단면역을 갖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집단면역은) 감염이 됐을 때 영구적인 면역을 획득하는 경우에만 성립이 되거든요."

    결국 백신으로 집단면역을 높이는게 유일한 대안이지만 백신 또한 최근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국제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서 척수염이 의심되는 부작용이 발견돼 임상시험이 일주일 가량 중단됐다 재개된 겁니다.

    사용 가능한 백신이 나오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방역당국은 백신 개발 전까지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통해 코로나19 발생을 관리하는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백신 등 해결 방법이 도입되기 전까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발생 규모와 속도를 최대한 억제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또 올해 안에 국산치료제를 개발하고 내년까지 국산 백신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권혁용/영상편집: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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