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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하라" 집중 공세…"증거대라" 반박

"사퇴하라" 집중 공세…"증거대라" 반박
입력 2020-09-14 20:22 | 수정 2020-09-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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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는 오늘부터 대정부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야당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장관의 아들, 휴가 특혜 의혹을 두고 질문이 집중됐는데요.

    어제는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던 추 장관, 오늘은 "어떠한 청탁도 한 적이 없다"면서 적극반박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예상대로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집중포화가 이어졌습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군대에 보낸 엄마들 가슴 멍들게 하지 마시고 내려놓으십시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국민들은 묻습니다. 대한민국이 과연 공정한 나라입니까?"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추 장관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군을 상대로 계엄령 준비에 대한 경고를 날린 상황입니다. (아들 관련) 그런 청탁을 했다는 것은 상상을 할 수가 없는 거죠. 상황으로 봐서도 합리적이지 않고요."

    아들의 병가 연장과 관련해 국방부에 부모님이 민원을 넣은 걸 확인했다는 내부 문건에 대해서도 부모가 전화한 걸 확인했다는 의미는 아닐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의원]
    "병가 조치 면담 기록을 보면 부모님이 국방부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아마도 전화가 갔다면 부모님께서 하셨겠죠라는 그런 흐름으로 저는 읽혔고요. 제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습니다."

    아들의 병가 관련 의혹, 용산 배치와 통역병 청탁 관련 의혹 모두, 자신은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보좌관이 관련 전화를 했는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며, 자신은 시킨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보좌관이 연락했을수도 있습니까? 이것도 확인해 봐야합니까?"

    [추미애/법무부장관]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보좌관에게 그 당시에 전화 한 적이 있는지만 물어보면 되는데 이게"

    [추미애/법무부장관]
    "관련자들이 어떤 진술을 하는지를 제가 접촉을 하는 것 자체가 의심을 사지 않겠습니까?"

    추 장관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답했지만, 야당은 특임검사 임명을 거듭 주장하며, 수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의원]
    "장관이 지금 모든 인사권을 가지고 검찰을 장악해서 좌지우지하는데 어느 검사가 쉽게 수사를 할 수 있겠습니까?"

    여당 의원들은 야당이 근거 없이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를 하고 있다며, 추 장관을 일제히 엄호했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이 아니라면 이 중요한 시국에 사실이 아닌 의혹과 허위 폭로로 대한민국을 이렇게 지치게 만든 그 책임을 져야합니다."

    추 장관은 지난 7월 "소설 쓰시네"라는 국회 발언과 관련해서는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도 검찰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야당은 이번주 대정부질문을 추 장관 공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어서, '추미애 정국'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양동암, 박지민/영상편집: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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