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개천절 집회는 안 갑니다" 전세버스 보이콧

[오늘 이 뉴스] "개천절 집회는 안 갑니다" 전세버스 보이콧
입력 2020-09-14 20:46 | 수정 2020-09-14 20:46
재생목록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에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혀 광복절 집회와 같은 집단감염이 또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전국의 전세버스 기사들이 나서서 개천절 집회에 가는 사람들을 태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된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집회 관련 감염은 현재까지 565명에 달하는데요.

    [뉴스데스크 2020-08-19]
    "(대구에서) 전세버스 49대가 동원됐고, 버스를 타고 상경한 인원은 최소 1천6백 명으로…"

    [뉴스데스크 2020-08-28]
    "대전의 한 교회 앞에서 6대의 전세버스가 서울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전세버스가 동원돼 집단 상경이 이뤄졌죠.

    일부 보수단체들이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충북 전세버스 운송조합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개천절 집회 버스 운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광화문 집회 당시, 충북 내 8개 업체가 전세버스 18대를 운행했다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강석근/충북 전세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살기 위해서… (전세버스 업체 대표자 모두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대돼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대 의견을 내는 분들은 단 한 분도 없으셨을 정도로…"

    광주와 경남 전세버스운송조합 등도 운행을 거부했고, 회원사에 개천절 집회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곳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 전세버스운송조합은 "개천절 집회 관련 계약이 들어온 건 아직 없고, 계약이 들어와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세버스 업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운행이 줄줄이 중단되면서 운전기사 4만여 명 중 절반 가량이 일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천절 집회 운행 중단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코로나 종식을 위해 결단을 내린 건데요.

    개천절 도심 집회 신고는 총 70건.

    경찰은 41건에 대해 금지했고,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