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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1명 '감염 경로 불명'…"추석이 고비"

4명 중 1명 '감염 경로 불명'…"추석이 고비"
입력 2020-09-16 20:04 | 수정 2020-09-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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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113명, 어제보다 조금 늘었습니다.

    좀처럼 두 자릿수로 억제되지 않는 상황인데요.

    정부가 추석 기간의 대이동이나마 억제하기 위해서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고속도로의 통행료 면제를 이번에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현재까지 의료진과 환자, 간병인 등 모두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초 확진자인 외부 협력업체 직원이 언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여전히 모르는 상태입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일가족 8명이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이 중 한 명이 이달 초 간병하러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한 적 있지만, 병원에서 코로나에 걸렸는지 반대로 병원에 전파한 건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의 비율은 최근 2주간 25.4%, 신규 환자 4명 중 한 명 꼴입니다.

    지난달 초 6%도 안 됐는데 지난달 말부터 20%대로 치솟더니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
    "이런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상당한 수준의 잠복된 감염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상정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산발적 감염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KBS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여의도 본관 건물 전체가 긴급 방역에 들어갔고 외주 PD가 확진된 YTN은 상암동 사옥 6층을 폐쇄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마스크 유통업체에선 확진자가 7명 추가돼 누적 환자가 20명을 넘었고, 경기 고양시의 한 정신요양시설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추석연휴 때 대규모 이동을 할 경우 재확산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우선 이동량 자체를 줄이기 위해 9월 30일부터 10월2일까지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김강립/중대본 총괄대변인]
    "2017년부터 명절 기간 면제됐으나 올해는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료로 전환하였다."

    또 지난 5월 초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에 확진자가 급증했던 만큼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지켜야 할 '특별방역 지침'을 정해 다음 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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