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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공방' 된 국방부장관 청문회

'추미애 공방' 된 국방부장관 청문회
입력 2020-09-16 20:21 | 수정 2020-09-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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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청문회 역시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 복무 관련 의혹을 둘러싼 여야 설전으로 얼룩졌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청문회 시작부터 야당은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에 대한 여당의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이채익/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자 국방위원회 여당간사 위원이 나서서 공익 제보를 한 청년에 대해 단독범이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추미애 장관 건에 대한 선전장"으로 만들거냐며, 쿠데타 세력이란 거친 표현까지 꺼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쿠데타까지 일으켰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이 안 되니까 그 세력들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합니다."

    결국 청문회 질의는 홍영표 의원의 유감 표명으로 시작됐고 야당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 의혹에 질문을 집중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병원 기록은 4일밖에 없는데 병가를 19일 받았어요. 이게 정상적인 거예요? 특혜예요?"

    [서욱/국방부 장관 후보자]
    "그 병원에 갔다, 안 갔다의 그것만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들의 의혹제기가 근거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황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총 3,137건입니다. 올해가 다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육군에서는 전화 등으로 휴가를 연장한 사례가 한 4년 동안…"

    추 장관 아들 논란과 관련해 서 후보자는 군 규정과 행정처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앞으로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습니다. 그게 여러 가지 군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보였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국은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후보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첨단 전력으로 상대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선 서 후보자의 개인신상에 대한 질의는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야당에서도 서 후보자를 두둔하는 발언이 나온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그대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박지민/영상편집: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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