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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도전' 김광현 '그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신인왕 도전' 김광현 '그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입력 2020-09-16 21:06 | 수정 2020-09-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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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가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주목받으면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기록적인 호투가 이어지는 배경을 전훈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24이닝 연속 자책점 없이 평균자책점 0.63.

    기대를 넘어 기록을 쓰고 있는 김광현.

    먼저 눈에 띄는 건 변화무쌍한 슬라이더입니다.

    121km의 느린 슬라이더부터…

    141km짜리 고속 슬라이더까지.

    원래 속도를 조절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최대 20km의 차이를 두고 던지는 데다 일정한 구속에 몰리지도 않습니다.

    145km 근처에 집중되는 직구와 비교하면 슬라이더의 다양한 구속이 쉽게 확인됩니다.

    때론 코스로 상대를 교란시키기도 합니다.

    [김선우/MBC 해설위원]
    "상황별로 (각이) 큰 것도 던지고 짧은 것도 던지는 거죠. 보토에게도 그랬고 옐리치에게도 그랬잖아요. 자기만의 노하우인 거죠."

    직구도 작년보다 평균 구속은 떨어졌지만…

    커터처럼 휘는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무기가 됐습니다.

    이 바탕에는 안정된 제구력이 있습니다.

    구위 자체로 압도했던 KBO리그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지만…

    팔꿈치 수술 이후 향상된 제구력으로 삼진보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선우/MBC 해설위원]
    "김광현은 투구 밸런스가 좋아요. 그리고 던지는 타점이 항상 일정해요. (KBO 때와 달리) 이닝을 길게 가야 된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초점이) 투구수로 가는 거에요."

    예상과 다른 투구에 제구력이 동반되면서 상대 타자들은 강한 타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의 정상급 수비 도움까지 받아 0점대 평균 자책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면 KBO리그에서 놓친 신인왕을 빅리그에서 받을 수도 있습니다.

    [김광현(지난 2007년 인터뷰)]
    "목표는 신인왕이요. 1년, 한 번이니까 꼭 해보고 싶고…"

    거침없는 투구폼에 세밀함이 녹아든 투구.

    빅리그에서 그 진가가 제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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